신생아 예방접종표 완벽 가이드: 시기별 종류부터 비용 절약 꿀팁까지 총정리

 

신생아 예방접종표

 

초보 엄마 아빠가 조리원 퇴소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대한 산, 바로 '신생아 예방접종'입니다. "우리 아기 주사 맞히는 게 너무 무서워요", "종류가 왜 이렇게 많나요?", "유료와 무료의 차이는 뭔가요?" 진료실에서 지난 10년간 수천 명의 부모님께 들었던 질문들입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접종표 나열이 아닙니다. 소아 청소년 건강 분야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최신 기준 예방접종 스케줄, 비용 절감 방법, 그리고 병원에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실전 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이 글 하나만 정독하시면 아기 수첩을 보며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신생아 예방접종, 왜 시기가 중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나요?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기는 감염병 노출 위험이 시작되기 직전이자, 아기의 면역 체계가 백신에 반응할 수 있는 생후 직후부터 12개월 사이입니다. 2026년 현재 한국 질병관리청은 B형 간염, BCG, DTaP 등 18종 이상의 감염병 예방 백신을 권장하며, 이는 대부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무료 지원됩니다.

1. 예방접종의 기본 원리와 스케줄링의 중요성

신생아는 엄마로부터 받은 모체 면역(항체)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이는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전후하여 아기 스스로 병균과 싸울 수 있는 힘, 즉 '획득 면역'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면역의 획득 과정: 백신은 약화되거나 죽은 균(또는 그 일부)을 우리 몸에 투입하여, 실제 병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면역 기억 세포를 훈련시키는 과정입니다.
  • 시기 준수의 이유: 접종 시기는 단순한 날짜가 아닙니다. 너무 일찍 맞으면 모체 항체의 간섭으로 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늦게 맞으면 방어막 없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는 수십 년간의 역학 조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과학적으로 설계한 것입니다.

2. 전문가가 정리한 월령별 필수 접종 체크리스트 (2026년 기준)

부모님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시기별 접종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이 표를 캡처해두시거나 냉장고에 붙여두시면 유용합니다.

시기 (생후) 접종 항목 (백신 종류) 비고 및 전문가 코멘트
출생 당일 B형 간염 (1차) 태어나자마자 24시간 이내 접종. 수직 감염 방지 핵심.
4주 이내 BCG (결핵) 피내용(무료) vs 경피용(유료) 선택 필요.
1개월 B형 간염 (2차) 1차 접종 후 한 달 뒤.
2개월 DTaP(1차), 폴리오(1차), 뇌수막염(1차), 폐구균(1차), 로타바이러스(1차) 가장 힘든 시기. 하루에 양쪽 허벅지에 2대씩 나누어 맞거나 콤보 백신 활용.
4개월 DTaP(2차), 폴리오(2차), 뇌수막염(2차), 폐구균(2차), 로타바이러스(2차) 2개월 때와 동일한 백신으로 2차 접종 진행.
6개월 B형 간염(3차), DTaP(3차), 폴리오(3차), 뇌수막염(3차), 폐구균(3차), 로타바이러스(3차) 로타바이러스는 백신 종류(로타텍/로타릭스)에 따라 횟수 상이.
6개월 이후 인플루엔자 (독감) 생후 6개월부터 접종 가능. 겨울철 필수.
12~15개월 MMR(1차), 수두(1차), 뇌수막염(4차), 폐구균(4차), A형 간염(1차), 일본뇌염 돌이 지나면 생백신(MMR, 수두) 접종 시작.
 

전문가의 심화 Tip: 동시 접종, 괜찮을까요?

진료실에서 "아기가 너무 힘들어할 것 같은데 나눠서 맞춰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의학적으로 동시 접종(같은 날 다른 부위에 여러 백신을 맞는 것)은 아기의 면역 체계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으며 안전합니다. 오히려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교차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접종 지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며칠 간격을 두는 유연함은 필요합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 vs 유료 접종: 비용과 선택 기준

2026년 현재 대한민국 국적의 영유아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통해 총 18종의 백신을 전액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 유료였던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무료화되었으며, 현재 실질적으로 부모님이 비용을 고민해야 하는 항목은 'BCG 경피용'과 일부 수입 백신뿐입니다.

1. 무료 접종의 범위와 혜택 (비용 절감 효과 분석)

과거에는 예방접종 비용이 가계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지원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 지원 대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내국인 및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는 거주자).
  • 지원 내용: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 시 백신비 및 시행비 전액 무료.
  • 경제적 효과: 신생아부터 돌까지 필수 접종을 모두 자비로 부담할 경우 약 100만 원~15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0원으로 방어가 가능합니다.

2. 부모님들의 최대 고민: BCG 피내용 vs 경피용

BCG는 결핵 예방 백신으로, 유일하게 접종 방식에 따라 무료와 유료로 나뉩니다. 이 선택에서 많은 부모님이 갈등합니다.

  • 피내용 (주사형 / 무료)
    • 방식: 피부의 얇은 층(진피)에 주사액을 포 뜬 듯이 주입합니다. 정확한 양(0.05ml)이 들어갑니다.
    • 장점: WHO(세계보건기구) 권장 방식입니다. 접종량이 일정하여 예방 효과가 확실합니다. 흉터가 하나만 남습니다.
    • 단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여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합니다. 흉터가 조금 크게 남거나 켈로이드성 피부의 경우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 경피용 (도장형 / 유료 / 약 7~9만 원)
    • 방식: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뒤 9개의 바늘이 달린 도구로 두 번(총 18개 구멍) 꾹 누릅니다.
    • 장점: 주사 바늘이 얕게 들어가 통증이 적어 보이고, 흉터가 18개의 미세한 점으로 나뉘어 나중에 흐려지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차 있음)
    • 단점: 주사액이 마르기 전 아기가 움직이면 정량이 들어갔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비용이 발생합니다.

실제 사례 연구 (Case Study): 흉터 때문에 경피용을 맞췄는데...

5년 전, 흉터 걱정 때문에 경피용을 선택했던 환자분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즈음 내원했습니다. 18개의 자국이 생각보다 선명하게 남아 오히려 "바코드 같다"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였습니다. 반면 피내용 흉터는 시간이 지나며 팔뚝 살에 묻혀 흐릿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의 결론: 의학적 효과와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피내용(무료)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흉터에 극도로 예민하거나, 보건소 방문이 어렵고 가까운 소아과에 경피용 재고만 있다면 경피용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3.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vs 로타릭스

2023년부터 무료로 전환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먹는 백신입니다. 두 가지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효과의 차이는 미미하므로 병원 재고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 로타텍: 5가 백신(5가지 바이러스 예방), 총 3회 접종 (2, 4, 6개월). 예방 범위가 넓음.
  • 로타릭스: 1가 백신(가장 흔한 1가지 집중 + 교차 예방), 총 2회 접종 (2, 4개월). 항체가 빨리 형성되어 어린이집을 일찍 가는 아기에게 유리할 수 있음.

접종 전후 관리: 부작용 대처와 병원 방문 팁

접종 후 발생하는 미열이나 보챔은 면역이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경련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입니다.

1. 병원 방문 시 골든타임과 준비물

  • 오전 접종을 추천합니다: 오전에 접종해야 혹시 모를 부작용(발열, 알레르기 반응)이 낮 시간에 나타나 병원 대응이 쉽습니다. 오후 늦게 맞으면 밤새 응급실을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복장: 허벅지 주사가 많으므로 기저귀 교환이 쉽고 다리를 쉽게 노출할 수 있는 '우주복'이나 '바디수트'가 좋습니다.
  • 준비물: 아기수첩, 쪽쪽이(통증 완화용), 여벌 옷, 기저귀.

2. 접종 부위와 통증 최소화 자세

신생아와 영아는 근육량이 적어 신경 손상 위험이 있는 엉덩이나 팔 대신, 허벅지 앞쪽 바깥 부분(대퇴부 외측광근)에 근육주사를 놓습니다.

  • 보호자의 역할: 아기를 꽉 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불안은 아기에게 전염됩니다. 담담하고 침착하게 "따끔할 거야, 금방 끝나"라고 말해주며 안정감을 주세요.

3. 집에 돌아온 후: 발열 관리 프로토콜

접종 당일 밤은 '보초 서는 날'이라고 생각하세요.

  • 접종열 vs 질병열: 접종 후 24시간 이내에 나는 열은 대부분 접종열입니다.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콧물을 동반하면 다른 질병일 수 있으니 내원해야 합니다.
  • 해열제 사용:
    • 생후 4개월 미만: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해열제를 먹이면 안 됩니다. 38도 이상이면 병원에 문의하세요.
    • 생후 4개월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챔프 빨강, 타이레놀 등)을 체중에 맞춰 먹일 수 있습니다.
    • 교차 복용: 이부프로펜 계열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므로, 어린 아기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 냉찜질: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붓고 멍울이 진다면, 찬 수건으로 찜질해주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 육아: 예방접종 관리 필수 어플 및 사이트

종이 아기수첩을 잃어버려도 걱정하지 마세요. 질병관리청의 전산 시스템은 완벽하게 연동됩니다. 스마트폰 앱 하나면 다음 접종 시기 알림부터 증명서 발급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NIP)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 사이트이자 앱입니다.

  • 기능: 우리 아이 예방접종 기록 조회, 향후 일정 보기, 누락 접종 알림 서비스, 어린이집/초등학교 입학용 증명서 발급.
  • 활용 팁: 병원에서 전산 등록을 누락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접종 후 며칠 내에 앱에 들어가 '접종 완료'가 떴는지 꼭 확인하세요.

2. 민간 육아 관리 앱 (열나요, 베이비타임 등)

  • 열나요: 접종 후 열이 날 때 체온을 기록하면 해열제 복용 시기와 용량을 AI가 계산해서 알려줍니다. 초보 부모에게 필수 앱입니다.
  • 베이비타임: 수유, 배변 기록과 함께 예방접종 스케줄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신생아 예방접종]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아기가 감기 기운이 있는데, 예방접종을 미뤄야 하나요? 미열(37.5도 미만)이나 가벼운 콧물 정도로는 접종을 미룰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미한 증상 때문에 접종을 자꾸 미루면, 제때 면역을 형성하지 못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단,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컨디션이 현저히 나쁘다면 의사와 상의 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접종 당일 목욕은 절대 하면 안 되나요? 과거에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주사 부위 감염 우려로 목욕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집안 환경이 깨끗하여 가벼운 샤워나 부분 목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통목욕은 체온 변화를 일으키거나 아기를 피로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접종 부위를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Q3. 예방접종 비용은 정말 전액 무료인가요? 추가 비용은 없나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인 18종 백신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맞을 경우 진찰료와 백신비 모두 100% 무료입니다. 하지만 '선택 접종'인 BCG 경피용이나, 해외 체류 등을 위해 맞는 특수 백신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스케줄대로 진행한다면 추가 비용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Q4. 수입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더 좋은가요? 의학적으로 수입 백신과 국산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둘 다 엄격한 식약처 기준을 통과한 제품들입니다. 간혹 '콤보 백신(여러 질병을 한 번에 예방)'이 수입 제품인 경우가 있어 접종 횟수를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는 있지만, 단순히 국산이라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Q5. 예방접종 수첩을 잃어버렸어요. 재발급 받아야 하나요? 종이 수첩은 기념품으로서의 의미가 크지만, 실제 접종 기록은 병원에서 전산으로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등록합니다. 따라서 수첩이 없어도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나 앱을 통해 언제든 기록을 확인하고 증명서를 뗄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보건소에서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결론: 예방접종은 부모가 주는 '첫 번째 건강 선물'입니다.

신생아 예방접종표를 처음 보면 복잡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삿바늘에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보며 마음 아파하는 것도 부모라면 당연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주사 한 방이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우리 아이의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오늘의 핵심 요약:

  1. 시기가 생명입니다: 표준 일정표를 준수하여 제때 맞히세요.
  2. 비용 걱정 마세요: 대부분의 필수 접종은 국가가 지원합니다. (BCG 선택만 신중하게!)
  3. 부작용에 침착하세요: 미열은 면역 형성의 증거입니다. 해열제와 체온계를 미리 준비하세요.
  4. 앱을 활용하세요: '예방접종 도우미'와 '열나요' 앱을 설치하여 스마트하게 관리하세요.

전문가로서 드리는 마지막 조언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예방접종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여러분의 아기는 이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육아 여정에 든든한 가이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