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많은 분들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을 보며 힐링하고 싶어 하시죠. 특히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겨울을 만끽하고 싶다면 강원도만한 곳이 없습니다. 저는 지난 15년간 국내 여행 전문가로 활동하며 매년 겨울마다 강원도 구석구석을 다녀왔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강원도 겨울 여행의 모든 것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스키장부터 온천, 바다, 설경 명소까지 여러분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최적의 여행 코스를 찾으실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해드릴게요.
강원도 겨울여행 추천 코스는 어떻게 짜야 할까요?
강원도 겨울여행 코스는 크게 동해안 라인, 내륙 설원 라인, 남부 레저 라인으로 나누어 계획하시면 효율적입니다. 3박 4일 기준으로 한 지역을 깊이 있게 여행하거나, 2개 지역을 연계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해안 겨울바다 코스 (속초-양양-강릉)
동해안 코스는 겨울바다의 낭만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황금 루트입니다. 제가 2023년 12월에 가족들과 함께 이 코스로 여행했을 때, 교통비와 숙박비를 포함해 1인당 약 25만원의 예산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은 속초 대포항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포항은 겨울철에도 활기찬 어시장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겨울 제철인 도루묵, 양미리 구이는 꼭 드셔보세요. 점심 식사 후에는 속초 해수욕장과 속초등대전망대를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겨울바다의 거친 파도와 함께 멀리 보이는 설악산의 설경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둘째 날은 양양으로 이동하여 낙산사와 하조대를 방문하세요. 낙산사는 동해 일출 명소로 유명하며, 겨울철 새벽 6시 30분경에 도착하시면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조대는 기암괴석과 겨울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눈이 내린 후 방문하시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은 강릉에서 보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릉의 경포대와 경포해변은 겨울철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경포호수 주변 카페거리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호수 설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고,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강릉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전통시장인데요, 중앙시장과 성남시장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륙 설원 코스 (평창-정선-태백)
내륙 설원 코스는 진정한 겨울 왕국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 지역은 12월부터 2월까지 평균 적설량이 30cm 이상으로, 완벽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평창의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철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넓은 설원 위에서 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썰매를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으로 저렴하며, 양 먹이주기 체험은 별도로 2,000원입니다. 목장 내 카페에서 판매하는 양젖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도 꼭 맛보세요.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곤돌라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22,000원이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파노라마 전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멀리 동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태백산 눈축제는 매년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열리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입니다. 대형 눈조각 전시, 눈썰매장,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야간 조명이 켜진 눈조각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축제 기간 중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남부 레저 코스 (원주-횡성-홍천)
남부 레저 코스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입니다.
원주 뮤지엄 산은 겨울철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눈 내린 날의 풍경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8,000원이며, 미술관 내 카페에서 바라보는 설경도 일품입니다. 겨울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슬로프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야간 스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프트 이용권은 주중 기준 성인 75,000원, 주말 85,000원이며, 장비 렌탈은 별도로 35,000원 정도입니다. 스키를 타지 않는 분들도 곤돌라를 이용해 정상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겨울철에도 운영되는 실내 워터파크로,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 시설이 특히 인기입니다. 겨울 시즌 입장료는 성인 기준 주중 40,000원, 주말 50,000원이며,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야외 온천탕에서 눈을 맞으며 즐기는 온천욕은 겨울철만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강원도 겨울 여행지 베스트 10은 어디인가요?
강원도 겨울 여행지 베스트 10은 평창 대관령, 강릉 경포대, 속초 설악산, 정선 하이원, 태백산, 양양 낙산사, 인제 빙어축제, 춘천 남이섬, 홍천 비발디파크, 원주 뮤지엄산입니다. 각 지역마다 고유한 매력과 특색이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평창 대관령 - 한국의 알프스를 만나다
평창 대관령은 해발 832m의 고원지대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를 넘나들며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대관령 양떼목장은 약 20만 평의 광활한 초원이 겨울이면 새하얀 설원으로 변신합니다.
제가 작년 1월에 방문했을 때는 무릎까지 오는 눈 속에서 양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목장 입구에서 판매하는 건초 한 봉지(2,000원)를 구입하면 양들이 알아서 다가와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교육적인 체험이 될 수 있어 강
